철원 정신문화의 구심적 역할을 하던 곳, 철원향교

철원향교는 태봉국 시절 왕건의 사저 자리에 세워졌다고 하며, 건립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선 선조 원년(1568년)에 유림들에 의해 중건되었으나 임진왜란 당시 화재를 겪으며 소실되었다. 그후 인조 15년(1637년)에 유림들이 재건했으며, 일제 강점기 때 군수 유흥종이 대성전과 명륜당을 중축했다. 해방 후에는 공산치하에서 재산이 몰수되면서 고아원으로 활용되던 중 6.25 전쟁으로 인해 소실되었다. 철원향교가 있던 지역을 수복한 후 재건하려 했지만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위치하는 관계로 본래의 자리에 재건할 수가 없었다. 현재의 철원향교는 위치를 이전하여 대성전과 명륜당을 비롯한 부속건물들을 새로 지은 것이다.
 

정보제공
철원군청,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