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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여행후기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을 다녀와서(2018.1.27.)

  • 작성자애기똥풀
  • 작성일2018.02.21
  • 조회수1998

2018.1.27.

나는 잠자는 딸을 열심히 깨웠다.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을 위한 약속시간에 늦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내가 딸에게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을 같이 가자고 이야기 했더니, 힘들어서 싫다고 했다.

나의 딸은 2016년 이미 경기도 평화누리길을 완주한 경험이 있어, 트레킹이라면 만만하게 보면서도 가기 싫어 했는데, 그런 딸을 데리고 나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나는 추운 겨울 얼어있는 강이 있는데, 그 얼은 강 위를 트레킹하는 것이라고 했고, 딸은 눈이 동그래지면서 좋아했다.

그리고 같이 갔다.

 

한탄강에 도착, 조심조심 내려갔더니, 그곳은 겨울왕국이었다.

미끌미끌.

 

사용자가 등록한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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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탄강 트레킹이라고 나름 준비했다.

등산화, 양말, 모자, 장갑 등

그런데, 턱없이 부족했다.

함께 걷는 분들께서 스틱도 빌려주시고, 등산화도 고쳐주셨다.

그저 고마울 뿐이었다.

딸과 얼음위에서 강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이제 시작되는 트레킹이 잘 끝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말이다.

 

사용자가 등록한 이미지 입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강물 숨 구멍도 좋았다.

 

사용자가 등록한 이미지 입니다.  

 

2016년 경기도 평화누리길을 함께 트레킹 했던 선생님은 딸을 보자 반가워하셨다.

딸의 손을 잡고 밀어주고 끌어주고...

딸도 좋은지 선생님을 보면서 계속 웃어주었다.

선생님께서는 지난 2017년 몸이 좋지 않았는데, 많이 좋아지셨다고 했다.

건강하시기를 다시한번 기도드렸다.

 

사용자가 등록한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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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은 주상절리로도 유명하다.

강물과 주상절리가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보면서, 새삼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도 한컷을 놓칠 수는 없었다.

찰칵~!

 

사용자가 등록한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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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은 생각보다 길었다.

힘들었다.

그냥 털썩 주저앉기도 했고, 놀기도 했고, 중간에 마련된 간이휴게소에서 따끈한 어묵도 먹었다.

 

사용자가 등록한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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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이르자 눈을 이용하여 평창동계올림픽을 살짝 보여주었다.

대단했다.

 

사용자가 등록한 이미지 입니다. 

 

트레킹을 마칠즈음 딸은 내게 말했다.

아빠도 같이 왔으면 좋았겠다고.... 이런 좋은 구경을 같이 하고 싶다고....

 

마지막 코스인 DMZ평화철새타운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두루미를 보았고, 우리의 트레킹도 여기서 마무리 했다.

 

사용자가 등록한 이미지 입니다.
 

나는 계속 걷고 싶다.

지금은 군사분계선을 넘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그 선을 넘어 위로 위로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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