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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여행후기

[DMZ공모전] 파주 여행기

  • 작성자-
  • 작성일2019.12.25
  • 조회수1282
사람마다 여행의 목적은 다양하다. 내가 여행을 다니는 이유는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깐의 여유를 얻기 위해서이다. 이처럼 여행은 삶의 의욕을 주고, 다시금 나아갈 힘을 준다.
지난번 당일치기로 다녀온 파주여행 역시 힐링이 목적이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여름날, 인천에서 1시간을 달려 파주출판단지로 향했다. 주말이라 비어있는 주차장을 찾기 힘들어 원래 목적지인 지혜의 숲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차를 정차했다. 출판단지의 건물들은 자연친화적 요소를 고려한 듯 보였다. 콘크리트 건물이 대부분이었고 건물들 사이로 역시 울창한 나무들이 즐비해있었다. 

지혜의 숲은 출판단지 사이에 위치해있었다. 높은 천장까지 이어진 책장과 벽면을 차곡 메운 도서가 꽤나 마음에 들었다. 지혜의 숲은 총3관으로 이루어졌는데, 각 관마다 비치된 도서의 성격에 차이가 있었다. 내가 머물렀던 2관의 경우 출판사가 기증한 도서가 즐비했다. 차를 주문하고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연못이 보이는 창가자리에 앉았다. 탁 트인 전망,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덕분에 잡다한 생각을 털어내고 오롯이 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어 헤이리 예술마을로 이동했다. 전시장과 체험이 주를 이루지만 나는 지도 없이 보이는 길을 따라 걸었다. 마을은 자연환경을 보존한 형태로 조성되어 산, 구릉 등의 원형과 조화롭게 어울어졌다. 볼거리 또한 많았는데 모든 건물 중 60% 이상이 개방이 되어있어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다.  

한적한 도로를 따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은 생각보다 넓고 평화로웠다. 특히 조형물들이 눈에 띠었는데 그중에서도 바람의 언덕에서 잔잔하게 돌아가던 3000여개의 바람개비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었던 임진각을 화해와 상생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조성되었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다. 
처음 방문했던 파주의 기억은 내게 오랫동안 머물러있다. 짧은 시간에 느낄 수 있는 최대의 힐링에 만족했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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